“안정 속 완만한 회복 이룰 듯”
내년 주택 시장은 지난 수년간의 불균형에서 벗어나 서서히 안정과 균형을 찾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부동산 정보회사 리얼터닷컴이 전망했다. 급격한 가격 상승이나 과열이 아닌, 점진적 안정과 함께 바이어 선택지가 확대되면서 ‘좋은 매물을 찾을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수년간 주택 구입을 미뤘던 잠재적 바이어들,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는‘현실적인 구입 타이밍’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역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집값, 공급, 금리, 생활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얼터닷컴이 예상하는 내년 미국 주택시장 5대 포인트를 소개한다.
▶매물 증가 지속= 내년에도 기존 주택 매물은 약 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속 매물이 증가하며, 시장 환경이 바이어에게 유리해진다. 다만 여전히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완만한 상승=전국 평균 기존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약 2.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등이 아닌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며 과열이 아닌 정상화에 가까워질 것이다.
▶실질 구매력 개선= 가격 상승이 완만하고, 이자율도 안정적 수준에 접어들며, 임금 상승이 맞물릴 경우 월 주택 페이먼트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 즉, 주택시장의 어포더빌리티(affordability)가 개선되면 바이어게게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될 수 있다.
▶거래 소폭 증가= 올해 부진했던 기존 주택 거래는 내년 약 1.7%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과거 저금리로 집을 잡은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락인(lock-in)‘ 효과(금리 낮을 때 집을 잡고 움직이지 않음)가 여전히 남아 있어 거래 회복은 늦어질 수 있다.
▶회복과 불확실성= 매물 증가와 가격 안정, 구매 여건 완화는 긍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 금리 정책, 노동 시장의 변화 등 경제 변수들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즉, 완전한 안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지민 기자
![올 여름 애틀랜타 주택시장의 거래율이 25%로 작년보다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생성 이미지]](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9/ChatGPT-Image-Sep-30-2025-03_52_28-PM_800-750x500.png)

![애틀랜타 주택 시장에서 매물은 늘지만 거래는 줄어드는 ‘불균형’ 현상이 나타내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1/ChatGPT-Image-Nov-11-2025-04_40_39-PM-350x25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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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한 주택. [출처 셔터스톡]](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0/shutterstock_1032915823-350x2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