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는 1981년 설립 이래 40년 역사를 기록한 ‘미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 40년사’를 내달 발간한다.
총 6부로 구성된 40년사는 1981년 LG전자(당시 금성사)가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컬러TV 공장 건설을 처음 착공한 시기부터 SK온이 2023년 조지아주 최대 고용주로 우뚝 선 것까지 동남부 한인사회가 성장해온 과정을 자세히 담았다.
홍승원 편찬위원장은 29일 조지아주 둘루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회와 성장의 땅’으로 불리는 동남부 지역은 300여개 한국계 최첨단 기업이 진출해 젊은 인력이 대거 유입되면서 과거 강남개발 시절에 비견될 만큼 획기적인 도약기를 맞이했다”며 “한인회가 장년기를 맞는 동안 우리 사회는 고속성장을 했고, 이제는 한인 이민자들이 어떻게 미국 사회발전에 공헌했는지 남겨놓아야 우리 정체성에 자부심을 느끼고 궁극적으로 아시안 혐오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공통의 판단 하에 집필을 시작했다”고 했다.
지난 2022년 취임한 홍승원 전 회장의 공약이었던 연합회 40년사는 2023년 10월 첫 준비 모임을 가진 데 이어, 작년 2월 본격적으로 지역신문 기사, 연합회 전직 회장 인터뷰 영상 등을 기초자료로 모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뉴스앤포스트 권영일 주필이 첫 원고를 집필했다. 박효은, 신철수, 손환, 김강식 등 전직 회장들이 감수를 맡았다. 책은 지난해 발간 예정이었으나 예산 조달 문제로 출판이 늦어졌다.
1부에서는 정치, 경제 분야의 동남부 지역 개황을 다루고, 이곳에 둥지를 튼 한국 기업, 애틀랜타를 방문한 역대 한국 대통령 등 한인사회의 전환점을 서술했다. 2부는 박선근 연합회 초대회장 취임 시기부터 7차에 이르는 회칙 개정까지 연합회의 역사를 담았다. 3부는 연합회의 주요사업 중 하나인 연례 동남부 한인체육대회를 기술하고 있다. 4부는 역대 회장 약력, 5부는 참정권 운동과 구호활동 등 역대 사업을 나열했다. 마지막 6부에서는 총 26개에 이르는 동남부 지역 한인회를 소개한다.
편찬위는 1천부의 초판 1쇄 출간 후 수요에 따라 재출간 여부를 결정한다. 기관 및 단체 무료배포 및 공동구매 방식은 내달 10일 열릴 연합회 신년하례식에서 공지한다. 380쪽에 정가 25달러.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