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중간 평가 성격의 11·3선거를 앞두고 올해 조지아주 공화당의 정치 노선 셈법이 복잡해졌다. 반트럼프 진영 유권자들의 불만에 귀 기울이지 않을 경우 작년 지방선거에 이어 올해 선거까지 승기를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30일 “주 정부 거의 모든 권력을 장악해 자신감 넘치던 공화당 내부 분위기가 우려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 11월 공공서비스위원회(PSC) 위원 2석을 공화당으로부터 빼앗았으며,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했던 폴딩카운티 등 외곽 지역 득표 수를 크게 높였다. 매체는 “트럼프의 지지율 하락세가 민주당에게 승리를 안겨줬던 2020년 선거가 올해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올해 중간선거에선 주의회 외에도 주지사, 국무장관, 법무장관 등 주 정부 고위직과 연방 의원을 새로 뽑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임기를 마무리 짓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후임으로 출마한 버트 존스 부지사에 대해 작년 8월 일찌감치 지지 선언을 했지만,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AJC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조차 36%만 트럼프 지지 선언이 후보 득표율을 높인다고 답했고 대다수인 53%는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10%는 오히려 득표율을 낮춘다고 했다. 버트 존스 부지사의 현재 지지율은 22% 수준이다.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은 최근 친트럼프 핵심 인사였다가 반대파로 전향한 마조리 테일러 그린 연방하원의원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아군들도 행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와 불만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간선거에서 다시 참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공화당 진영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보다 중산층의 보편적 공감대를 살 수 있는 물가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주지사직에 출마한 브래드 라펜스퍼거 국무장관은 “주거비 안정과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공화당이 주도한 소득세 폐지 특별위원회는 오는 12월 정기회기 시작 전 최종회의를 거쳐 주 소득세를 완전히 폐지하는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조지아 주지사직에 출마한 버트 존스 부지사. [선거 캠페인 제공]](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1/트럼프-대통령의-지지를-받아-조지아-주지사직에-출마한-버트-존스-부지사-선거-캠페인-이미지-750x7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