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정 의원 후원의밤 행사에
북부 지역구 의원들 대거 참석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한인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패배한 뒤 일찌감치 한인들의 눈도장을 찍으려는 것이다.
24일 조지아주 의회 내 유일 공화당 한인 의원인 홍수정 하원의원은 둘루스 한식당에서 후원의밤 행사를 열고 내년 공화당 하원의원 코커스 모임 부의장직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정활동 4년차를 앞두고 있는 지금, 코커스 지도부에 합류해 한인들의 정책 필요와 민원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려 한다”며 “리더십 확보를 위해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홍 의원을 공화당 공동 원내대표로 임명하면서 그는 내년까지 원내대표로 활동한다.
이날 후원회에는 척 에프스트레이션 공동 원내대표, 브라이언 스트릭랜드 상원의원, 팀 플레밍 하원의원, 스콧 힐튼 하원의원, 샌디 도나투치 하원의원, 맷 리브스 하원의원 등 귀넷 카운티 북부 지역을 지역구로 둔 주요 공화당 인사들이 참석했다. 스트릭랜드 의원과 플레밍 의원은 현재 각각 법무장관, 국무장관에 출마한 상태다.
지난 4일 지방선거에서 민심은 민주당으로 기울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주 전역에서 치러진 공공서비스위원회(PSC) 투표 결과 민주당이 60% 이상 득표했다. 이는 내년 주지사, 부주지사, 법무장관 모든 고위선출직이 민주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뜻”이라며 “우리는 캘리포니아, 뉴욕처럼 되고 싶지 않다. 그렇게 되면 기업 투자가 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곳에서 정부 규제, 민사소송의 두려움 없이 사는 게 많은 조지아인들의 바람”이라며 “많은 일자리를 지키고 싶다면 공화당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수정 의원이 세금 감면안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고물가 속 과세에 민감한 한인 유권자 표심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맷 리브스 의원은 “65세 이상 시니어 주택 소유주를 위해 귀넷 카운티 재산세를 점진적으로 인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인들 요식업계가 높은 비즈니스 보험료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보험 비용 절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 역시 “내년 관련 입법을 통해 비즈니스와 주택 보험료, 소득세를 낮출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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