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플로리다주 보카러턴에서 열린 ‘2026 엘마 올리베이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EOIVC)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28)씨가 우승했다. 그는 휠체어에 앉은 채로 보카러턴의 린대학 필하모니아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임 씨는 이날 우드 스프라이트 최고 연주상과 독주 소나타 최고 연주상 등 특별상을 두 개 수상하며 총 3관왕에 올랐다.
7세에 미국으로 이주, 명문 커티스음악원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임 씨는 2020년 팬데믹 당시 한국에 돌아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6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거치며 4년간 활을 잡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 제2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EOIVC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엘마 올리베이라가 2017년부터 주최한 국제 대회다. 18∼30세 젊은 연주자를 대상으로 3년마다 열린다. 2020년 한인 줄리안 리(25)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임 씨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만 달러를 받는다. 앞으로 3년 동안 뉴욕, 보스턴, 이탈리아 크레모나 리사이틀 등 국제 무대에서 30회 이상 연주할 기회도 얻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