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 참가자 알렉스 프레티(37)를 사살한 연방 요원들의 구체적인 신원이 드러났다.
미국의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1일 입수한 정부 기록을 인용해, 당시 총격을 가한 인물은 세관국경보호국(CBP) 소속 헤수스 오초아(43)와 레이문도 구티에레스(35)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입수한 기록에 따르면 오초아는 2018년 CBP에 합류한 국경순찰대 요원이다. 또 구티에레스는 2014년부터 활동해온 현장운영국 특수대응팀소속이다. 두 요원 모두 텍사스 남부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초아의 전처는 그가 과거 소총과 권총 등 20여 정이 넘는 총기를 보유했던 ‘총기 마니아’였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도심에 투입되어 논란이 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 ‘메트로 서지(Operation Metro Surge)’에 참여 중이었다.
이번 사건의 희생자인 프레티는 현지 재항군인(VA)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였다. 사건 당시 그는 요원에게 밀려 넘어진 여성을 도우려 개입했다가 요원들의 제지를 당하는 과정에서 10발의 총탄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
당초 백악관과 국토안보부 등은 프레티가 무장 상태로 요원들을 공격하려 했다며 그를 ‘테러리스트’ ‘암살미수범’ 등으로 몰아세웠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에서는 요원들이 발포 전 이미 프레티의 허리춤에서 총기를 제거한 사실이 드러나 이러한 당국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CBP 측은 해당 요원들을 휴직 처리했으나 공식적인 신원 공개와 보디캠 영상 제공은 거부하고 있다. 이에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현지 당국은 수사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에 사망한 르네 굿(37) 사건에 프레티 사망 사건이 더해지면서 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혹한에도 길거리로 쏟아져나와 강압적 이민 단속과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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