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가 반려견 놀이터에 낚싯바늘이 박힌 빵이 살포된 사건과 관련해 현상금 300만원을 내걸고 용의자 검거를 촉구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주시에 새롭게 문을 여는 반려견 운동장 인근에서 빵 속에 여러 개의 바늘을 숨겨 바닥에 놓은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용의자 관련 제보자에게 현상금 3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케어는 “오픈 시기와 맞물려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사건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이 뛰어놀 자리에 의도적으로 위험물을 숨겨둔 자”라며 “지역사회가 동물과 함께 살아갈 공간을 만들려 할 때 어떤 반발과 위험이 존재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케어는 “동물은 물론 이를 치우는 시민과 어린이까지 다칠 수 있었던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운동장 이용 시 바닥에 놓인 음식물이나 이물질을 반드시 확인하고 이상한 물건을 발견하면 즉시 사진 촬영 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 나주 반려견 놀이터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낚싯바늘이 박힌 빵이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현장 점검 결과 놀이터 내 쓰레기통에서 날카로운 낚싯바늘이 박힌 빵 3개가 발견됐다. 나주시는 이후 현장조사를 거쳐 이외에도 낚싯바늘이 박힌 빵 2개를 인근 부지에서 추가로 찾아냈다.
이후 지난 18일 시는 현장 조사를 통해 확보한 낚싯바늘이 박힌 빵을 던지는 것으로 보이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다.
지난 14일 오전 6시50분쯤 반려견 놀이터 인근 부지를 촬영한 이 영상에는 신원 미상의 인물이 타고 온 오토바이에서 내린 뒤 물체를 비닐봉지에서 꺼내 같은 방향으로 2∼3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당일 놀이터 인근에 안개가 짙게 끼면서 녹화영상에서 오토바이 번호판과 인물의 인상착의 등을 뚜렷하게 구분하지는 못했지만 이 인물이 ‘낚싯바늘 빵’을 놀이터로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에 영상 분석·수사를 의뢰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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