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측, 맥락 왜곡 반박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한 행사에서 자신의 낮은 SAT 점수와 독해 능력을 언급하며 흑인들에게 “나도 여러분과 같다”고 말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논란이 된 발언은 뉴섬 주지사가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록 ‘영 맨 인 어 허리(Young Man in a Hurry)’ 북 투어 행사에서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과 대화를 나누던 중 나왔다.
뉴섬 주지사는 흑인 청중들을 향해 “나는 여러분보다 나은 사람이 아니다”며 “SAT도 960점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설문을 읽는 걸 본 적이 없을 텐데 나는 연설문을 읽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뉴섬 주지사는 학창 시절 난독증 진단을 받았었다.
이러한 발언은 흑인들의 낮은 학업 성취율을 자극하는 내용이라는 비판과 함께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유명 인플루언서 계정인 ‘엔드 워크니스(End Wokeness)’에서는 조회 수가 2000만 회를 넘길 정도다.
유명 흑인 여성 래퍼 니키 미나즈는 “그가 흑인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방식은 자신이 멍청하고 글을 못 읽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말투까지 의도적으로 느리게 바꿨다”고 비판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66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립스오브틱톡(LibsofTikTok)’은 “민주당과 BLM은 이러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왜 규탄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 역시 “기대치를 낮춰버리는 전형적인 차별”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뉴섬 주지사 측은 “주지사는 수년간 공개 석상에서 동일한 발언을 해왔고, 보수 진영 인사들과의 대화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며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논란에는 침묵하던 이들이 이제 와서 문제 삼는 것은 위선”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준 기자
![개빈 뉴섬(왼쪽) 주지사가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록 북 투어 행사에서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NBC4 캡처]](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2/1-12-750x42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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