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지역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조지아 주민들의 전기·가스 요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보다 에너지 가격 충격에 비교적 강한 편이다. 그러나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결국 그 비용은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
현재 중동전쟁 여파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중동 가스에 의존도가 높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세계 6위 천연가스 생산국인 카타르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중단했다.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도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이 해협은 중동산 석유와 천연가스가 세계로 이동하는 주요 항로다.
이에 따라 미국의 군사작전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40%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조지아 주민들은 난방, 온수, 요리 등에 천연가스를 많이 사용한다. 대부분의 가정이 겨울철을 대비해 일정 기간 가스 가격을 미리 고정 계약한다.
조지아의 전력 생산도 천연가스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 조지아 파워는 전력의 44%를 천연가스 발전으로 생산한다. 20년 전에는 6% 수준에 불과했다.
조지아 전기협동조합에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인 오글소프 파워는 약 440만 명의 조지아 주민에게 공급되는 전력의 약 60%를 천연가스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조지아 파워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개의 가스 발전 설비를 추가 건설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이컵 호킨스 대변인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천연가스 가격이나 연료 조달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 요금을 규제하는 공공서비스위원회(PSC)의 톰 크라우스 정보 책임자는 “현재 상황이 몇 년 전처럼 연료 공급에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앞으로 몇 달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천연가스 가격이 다소 상승하더라도 향후 몇 년 동안 조지아 전기요금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김지민 기자

![조지아주 가구의 재정 상태는 전국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생성 이미지]](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2/Gemini_Generated_Image_9767439767439767-350x250.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