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리에서 현지인이 아이를 고의로 치고 가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나고야를 여행하던 한국인 가족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온라인상에는 한국인 A씨가 일본 여행 중 겪은 일을 담은 영상이 퍼졌다.
A씨는 “2024년 나고야 여행 때 나도 당했고 우리 아기도 당했던 어깨빵, 짐빵”이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나고야의 한 편의점에서 짐을 들고 가던 여성이 통로를 지나며 한국인 관광객인 어린이를 가방으로 밀치고 지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일정을 마치고 편의점에서 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한 일본 여성이 먼저 나를 치고 지나갔다”며 “그걸 보고 다가온 딸도 가방으로 밀치고 지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내가 당한 건 참을 수 있었지만 딸이 당한 건 못 참아서 그 여자를 쫓아가 화를 냈다”며 “속상해서 기억에 담고 있었는데 최근 도쿄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 다시 화가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반성하지 않겠지만 일본 사람들이 이 영상을 많이 보길 바란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여자 아이를 밀치고 지나가는 모습. 사진 SNS 캡처
앞서 지난달 24일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대만 국적 여자아이를 고의로 밀치고 지나가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영상에는 아이가 교차로에서 등을 돌린 채 사진을 찍기 위해 손가락으로 ‘브이’ 포즈를 하고 있고 뒤쪽에서 여성이 걸어오더니 아이를 어깨와 팔로 강하게 밀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여성은 그대로 건널목을 건너 사라졌다.
해당 사건 이후 일본에서는 보행자에게 일부러 몸을 부딪치는 부츠카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 부츠카리는 혼잡한 공공장소에서 고의로 몸을 부딪쳐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이들을 일컫는다. 부츠카리는 지난 2018년 한 남성이 30초 만에 최소 4명의 여성과 고의 충돌하는 영상이 퍼지며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