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이후 급등세…배럴당 5불 육박
물류비용 오르면 식품 등 물가 상승 초래
중동전쟁 여파로 애틀랜타 지역 디젤 가격이 갤런당 5달러선까지 급등하면서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1일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평균 디젤 가격은 갤런당 5달러에 근접하는 4.95달러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인근 스콧데일에서 ‘에코 가든’이라는 조경업체를 운영하는 메이욜로 살가도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디젤 가격 급등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과 1년 단위 계약을 맺고 있어 갑자기 비용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같은 가족 운영 업체에는 큰 타격이다. 우리에게는 1달러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하소연 했다.
연료 가격 정보 사이트인 개스버디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이후 애틀랜타 디젤 가격은 갤런당 1달러 이상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휘발유보다 더 빠른 상승 속도다.
맷 맥클레인 개스버디 분석가는 디젤 가격이 며칠 안에 20~40센트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디젤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2022년 6월 기록했던 약 5.56달러에 근접하게 된다.
디젤 가격 급등은 특히 물류 중심 도시인 애틀랜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너지 기업 걸프 오일의 톰 클로자 에너지담당 고문은 “미국에서 트럭이나 철도를 통해 이동하는 거의 모든 물류는 디젤유로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즉, 디젤 가격이 오르면 물류비와 소비자 물가가 동시에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지아 트럭운송협회의 셋 밀리칸 CEO(최고경영자)는 “조지아 지역 사회의 70% 이상이 물류 운송을 트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연료 가격이나 보험료 같은 비용이 오르면 트럭 운송 회사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공급망 전체로 확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비용은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특히 식품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맥클레 분석가는 “디젤 가격이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신선 농산물, 냉동되지 않은 육류, 유제품 가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식품은 자주 운송해야 하기 때문에 운송비 상승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다. 전문가들은 중동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디젤과 휘발유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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