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한인회 통합 목소리도
애틀랜타 한인원로회(대표 위원장 박선근)는 11일 둘루스 청담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류근준 새날장로교회 담임목사에게 ‘훌륭한 동포상’을 시상했다.
이날 모임은 박화실 보험(스테이트팜)의 박화실 대표가 호스트를 맡아 참석자 약 30명의 식사를 대접했다. 박 대표는 “1996년 애틀랜타로 이주해 어느새 30년째다. 어디를 가든 한국 사람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제대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태생인 박 대표는 독립투사의 후손으로 미국에 유학, 아메리칸 드림을 일궜다. 애틀랜타 한인회 33대 수석부회장을 맡았던 남편 고 박기성 씨는 4년 전 간암으로 별세했다.

박화실 대표가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임한다고 말하고 있다.
박선근 대표 위원장은 “애틀랜타가 존경받는 한인사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분들이 열심히 일해줬기 때문”이라며 “젊은이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차세대도 함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서 원로들이 한인 차세대를 지지해야 한다며 이번주 애틀랜타를 방문하는 앤디 김(뉴저지) 연방 상원의원을 위해 후원을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미국에서) 우리 정치적 역량이 없으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우리 아들 세대가 정치권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게 돕자”고 호소했다.
지난 16년간 매년 설날 한인 시니어들을 초대해 떡국잔치를 개최한 새날장로교회의 류근준 목사는 이날 ‘훌륭한 동포상’을 받았다. 김학규 간사장은 “류 목사의 헌신이 타의 모범이 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류근준 목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훌륭한 동포상을 받았다.
이날 모인 원로들은 한인회 분열을 우려하며 다시 한번 한인사회 화합을 강조했다. 윤도기 목사는 또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좋지만, 차세대를 위해 앞장서는 원로회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인회 자문위원장을 맡은 최병일 전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원로회는 한인사회 갈등 중재에 앞장서야 한다”며 쪼개진 애틀랜타 한인회를 다시 합치는 해결책으로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두 한인회장이 1년씩 임기를 지내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유진철 회장은 올해 선거로 바쁠 것이기 때문에 박은석 회장이 1년 지내고, 다음 해에 유 회장이 맡는다. 이후부터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박선근 위원장은 “원로회에서 정치, 종교 등에 관한 말은 오가지 않는 것이 좋다”며 “한 쪽을 두둔하거나 편들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