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는 오래전부터 울창한 나무 숲 덕분에 ‘숲 속의 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려왔다.
애틀랜타는 최근 또 하나의 새로운 타이틀을 갖게 됐다. ‘세계에서 가장 긴 선형 수목원’(linear arboretum)의 도시로 꼽힌 것이다.
애틀랜타 시 산하의 벨트라인(Atlanta BeltLine Inc.)은 완공된 트레일 구간을 따라 12마일 이상 이어지는 수목원이 조성돼 세계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벨트라인은 애틀랜타 시내를 22마일의 원형으로 연결하는 산책로의 개발과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 선형 수목원은 올여름 월드컵 경기 개최 전까지 16마일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벨트라인 수목원은 지금도 뉴욕의 ‘하이라인’, 캐나다 벤쿠버의 ‘스탠리 파트 시월’보다 더 길다.
세계 최장의 선형 수목원은 20년 동안 이어진 협력 사업의 결과다. 비영리 단체 ‘트리스 애틀랜타’(Trees Atlanta)와의 협력을 통해 설계하고, 나무를 심는 커뮤니티 사업으로 진행됐다. 현재 약 60에이커 규모우ㅏ 벨트라인 수목원은 647종의 나무와 관목들의 보금자리로 자리 잡았다. 이 단체는 지금까지 70만 그루 이상의 토종 식물, 각종 풀과 야생화를 심었다고 밝혔다.
벨트라인은 원래 도시를 둘러싸던 화물 철도였다. 1999년 조지아텍 학생이었던 라이언 그래이블이 “이 철도를 공원과 트레일로 바꾸자”는 졸업 논문을 발표하면서 공원형 트레일 조성과 도시 재개발을 겸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그 결과,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만든 공원·산책로·자전거길·상업지구·주거지가 결합된 도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벨트라인 수목원 확장은 애틀랜타의 나무 숲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조지아텍 연구팀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애틀랜타 나무 덮개율(tree canopy)은 46.5%로 10년전보다 1.5% 낮아졌다. 시의 목표는 50% 덮개율을 유지하는 것이지만, 환경 단체들은 현재 수치가 45% 이하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나무는 도시의 열섬 현상을 식히고 빗물 흡수해 홍수를 예방한다. 나무 그늘이 있는 지역은 아스팔트와 건물로 가득한 지역보다 훨씬 시원하다. 기후 변화로 폭염이 잦아지는 상황에서 도시를 식히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가 나무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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