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명문대가 제작한 홍보영상이 성 역할 고정관념을 드러냈다는 비판에 휩싸이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대는 개교 130주년을 맞아 웹드라마 형식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지만, 일부 장면이 문제로 지적됐다. 영상에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남학생과 춤을 추는 여학생을 교차로 보여주며 “E-스포츠 고수는 개발자가 됐고, 무대의 중심에 있던 이는 엄마가 됐다”는 문구가 삽입됐다.
이 표현은 남성은 직업적 성공을 이루고 여성은 결국 가정으로 귀결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영상에 출연한 여학생조차 “왜 남학생의 미래는 직업인데 여학생은 엄마로 결론 나느냐”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은 중국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성 역할을 고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엄마가 되는 것이 문제는 아니다”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다수는 시대착오적 표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비판이 커지자 대학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학교는 “콘텐츠 검수 과정의 미흡으로 논란을 초래했다”며 출연 학생들에게도 사과했다고 밝혔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지난해 5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교 캠퍼스 내 메모리얼 교회 앞 메인 광장을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2/스탠퍼드-350x2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