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지역 인권위원회를 이끌던 수장이 노숙자 지원 비영리단체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최근 노숙자 등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공익사업을 명분으로 막대한 공공자금을 받아온 인사들이 잇따라 횡령 혐의로 형사 기소되면서, 인권단체들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검찰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인권위원회 셰릴 데이비스(사진) 전 위원장은 북가주 아동 지원 비영리단체 ‘홈리스 칠드런스 네트워크(Homeless Children’s Network)’로부터 총 14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지난달 30일 기소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홈리스 칠드런스 네트워크 측은 데이비스 전 위원장의 아들에게도 1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데이비스 전 위원장의 아들은 프레젠테이션용 슬라이드 5장을 만드는 대가로 1만 달러를 받았다”며 “그 대가로 데이비스 전 위원장은 홈리스 칠드런스 네트워크가 샌프란시스코 시정부와 3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홈리스 칠드런스 네트워크는 데이비스 전 위원장과 그의 아들이 공동으로 보유한 계좌로 돈을 지급하면서 이해충돌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또, 데이비스 전 위원장은 흑인 커뮤니티 지원을 위해 1억2000만 달러 규모로 추진된 ‘드림 키퍼(Dream Keeper)’ 프로젝트를 총괄했는데, 이 과정에서 보수 지급 방식과 자신이 수행할 업무 등을 스스로 결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검찰은 18개월간 수사를 진행한 끝에 데이비스 전 위원장을 중범죄 17건과 경범죄 2건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함께 데이비스 전 위원장의 동거인 제임스 스핑골라도 중범죄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스핑골라는 비영리단체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를 운영하며 데이비스 전 위원장의 자금을 비자금처럼 활용해 유명 인사가 참여하는 행사, 레스토랑 대관, VIP 티켓 구매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콜렉티브 임팩트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시정부로부터 약 85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샌프란시스코 노숙자 지원 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 카운슬 오브 휴먼 서비스(UCHS)’ 전 최고경영자(CEO) 그웬돌린 웨스트브룩(71)이 공공자금 120만 달러 이상을 빼돌린 혐의 등 9건의 중범죄로 기소됐다.
또 LA를 대표하는 공공미술가 주디 바카(79) 역시 비영리단체 ‘SPARC(Social and Public Art Resource Center)’를 통해 진행한 공공예술 사업과 관련해 앤드루 W. 멜론 재단이 지원한 500만 달러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 밖에도 사우스 LA 기반 비영리단체 ‘어번던트 블레싱스’ 대표 알렉산더 수퍼(42)는 2300만 달러의 공공지원금 중 최소 1000만 달러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지난 1월 체포됐다. 연방 검찰은 수퍼가 고급 주택 구입, 전용기 이용, 명품 구매 등에 자금을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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