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SF 아시안 영화제서 상영
“내 이름은 송형용, 나이는 46. 구두방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 한글 자필 소개로 시작하는 다큐멘터리 ‘Sole(얼)’이 내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안 아메리칸 미디어 센터 영화제(CAAMfest)에서 상영된다.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구두 수선공으로 일하는 송형용 씨는 음향 엔지니어를 꿈꾸며 미국에 왔지만 딸이 생존 확률 50%에 불과한 25주차 초미숙아로 태어나게 되자 급히 구두방을 인수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비극을 딛고 일어나 자신의 일에서 평화와 기쁨, 만족을 찾아낸다.
2년간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이한얼(24) 감독은 “남부 출신 아시아계 미국인 이민자의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점을 바꾸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2024년 미국에 이민 온 첫날 한국인 아버지가 델리 가게에서 주문에 어려움을 겪는 내용을 그린 ‘퍼스트 나이트’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 감독은 “한국인 이민자들의 장인 정신에 대한 자부심이 어떻게 삶의 방식이 되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