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티켓 가격이 치솟으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결승전 일부 좌석이 공식 재판매 사이트에서 200만 달러를 넘어서자 팬들 반발이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국제축구연맹(FIFA) 측이 운영하는 월드컵 티켓 재판매 플랫폼에서 결승전 티켓 4장이 장당 229만9998.85달러(사진)에 판매되고 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이번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7월 19일 뉴저지주에 위치한 멧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초 결승전 공식 판매 가격은 약 1만990달러, 준결승은 4360달러에서 1만1130달러 사이로 책정됐었다. 즉, 재판매 가격이 2만% 넘게 오른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좌석들은 우측 골대 뒤쪽 하단 관중석이다. 일반 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초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FIFA 측은 공식적으로 재판매 가격을 직접 통제하지 않고 있으며, 판매자 재량에 맡기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달리 올해는 상한가도 별도로 두지 않고 있어 더 높은 가격의 재판매 티켓이 등장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FIFA는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각각 거래 수수료 15%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거래가 성사되면 추가 비용 부담도 상당할 전망이다.
다만, 모든 좌석이 초고가에 형성된 것은 아니다. 하단 관중석 일부 좌석은 20만 달러 수준, 상단 좌석은 수만 달러대로 형성됐다. 재판매 최저가는 1만900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개막을 약 50일 앞두고 FIFA는 추가 티켓 판매를 재개했지만, 높은 가격과 변동 가격제(수요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방식)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FIFA는 이에 대해 북미 스포츠 시장의 일반적인 가격 구조를 반영한 것이라며 수익은 전 세계 축구 발전에 재투자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팬들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월드컵 흥행과 공공성 사이의 균형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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