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형평성 불만 제기
국제유가 하락으로 다음 달 발권하는 한국 출발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미주 한인들이 이용하는 미국 출발편의 가격 인하 시점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한국에서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27단계가 적용된다. 이달 적용된 33단계보다 무려 6단계 낮아진 수준이다.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최근 한 달 동안 갤런당 511.21센트에서 410.02센트로 떨어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LA 노선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를 기존 50만1000원에서 40만9500원으로 9만1500원 인하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한국발 LA 노선 유류할증료를 47만6200원에서 38만2800원으로 낮춘다.
반면 미주 출발 한국행 항공권은 이번 인하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오히려 대한항공은 지난 6일부터 미주 출발 노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50달러, 왕복 100달러 인상한 상태다. 지난 3월 말 한 차례 인상한 데 이어 약 한 달 반 만에 또다시 같은 폭으로 올린 것이다.
현재 미주발 한국행 이코노미석 유류할증료는 편도 355달러 수준이며, 비즈니스 및 퍼스트클래스는 최대 455달러까지 부과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한국 방문을 계획하는 미주 한인 소비자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미주발 항공권은 한국과 달리 수요와 시장 상황에 따라 독자적으로 결정된다. 현재 추가 조정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주발 항공편의 유류할증료가 인상된지 2주가 채 안된만큼 당분간 가격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번 유가 급등으로 인한 가격 조정에는 한국 본사와 미국 지점 간 시차가 존재한다.
한국발 항공편은 국토교통부 가이드라인과 MOPS 기준에 따라 매달 조정한 반면, 미주발의 경우 시간을 두고 가격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발 미주노선은 유가 급등 초기 미주발 항공편보다 훨씬 큰 폭의 유류할증료 상승 폭을 기록한 바 있다. 내달 6단계 하락에도 여전히 미주 발권 티켓이 더 저렴한 상황이다. 이는 미주 본부 측이 유류할증료 인상 폭을 억제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국제유가는 내려가는데 왜 LA 출발 항공권 유류할증료는 그대로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항공사, 같은 노선인데 출발 국가에 따라 상반된 방향으로 요금이 움직이는 점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LA지사=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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