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당 팁을 줄이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외식업계에서도 “손님들이 팁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외식과 쇼핑 여가 소비가 겹치면서 팁 비율이 더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41개 주 47개 외식 체인에서 발생한 크레딧카드 결제 68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토요일과 일요일 팁 비율은 평일보다 최대 약 1%포인트 낮았다.
평일 평균 팁 비율은 21.30%였지만 토요일은 20.25% 일요일은 20.44%로 떨어졌다.
LA 한인타운 내 유천냉면의 직원 이행숙씨는 “최근 손님들이 팁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가 확실히 커졌다”며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18~20% 정도 팁을 남겼다면 요즘은 최소 금액인 10%만 주거나 아예 줄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원스케이프 커피의 케이시 초 대표는 “유가와 물가가 계속 오르다 보니 손님들도 전체 소비를 줄이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서비스가 비교적 적은 카페이다보니 테이크아웃을 하는 손님들의 경우 대부분 팁을 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LA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유리 씨는 “외식 물가가 너무 비쌀뿐더러 주차비와 개솔린값까지 부담돼 예전처럼 팁을 후하게 주기가 쉽지 않다”며 “요즘은 식당 외에는 웬만하면 팁을 안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구 공동 저자인 크리스 판찰리스 교수는 “소비자들은 주말에 외식뿐 아니라 쇼핑 영화 관람 여행 등 다양한 소비를 하기 때문에 팁을 줄이는 방식으로 전체 지출을 조절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팁 감소 폭이 작아 보여도 실제 외식업 종사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영향이 있다. 서버 한 명이 한 번 근무할 때 1000~2000달러 규모 주문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에 팁 비율이 1%포인트만 낮아져도 하루 수입이 10~20달러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
LA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생활비 부담이 계속 커질 경우 팁 문화 역시 점차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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