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태 평가 후 최종 목적지 이동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에볼라 확산 대응 차원에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의 입국 검역 절차를 강화한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이달 초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발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CDC는 앞서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지난 20일부터, 휴스턴의 조지 부시 인터컨티넨털 공항에서는 26일부터 입국 검역을 강화했다.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는 에볼라 의심 사례나 확진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CDC는 “미국 내 에볼라 위험은 낮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외 출국 전 검역, 항공사 질병 보고, 입국 후 건강 모니터링과 함께 다층적 공중보건 대응 전략의 하나로 입국 검역을 강화한다고 CDC는 설명했다.
CDC와 보건복지부는 지난주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남수단에 입국 전 21일 이내 체류했던 비 미국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의 미국 입국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명령도 발표했다.
반면 미국 시민권자는 해당 국가 방문 이력이 있어도 미국 입국은 가능하지만, 애틀랜타·휴스턴·워싱턴 등의 공항을 통해 강화된 검역 절차를 받아야 한다.
강화 검역에는 여행 이력과 증상 관련 설문, CDC 직원의 건강 상태 평가가 포함된다. 증상이 없는 승객은 최종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지만, 연락처 정보는 각 주와 지방 보건당국에 공유된다.
이번 콩고 에볼라 발병은 ‘분디부교’ 바이러스 계통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계통은 아직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이는 2014~2016년과 2018~2020년 대규모 발병 때의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이다.
특히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는 1만1000 명 이상이 숨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발병이었다. 가장 최근 에볼라 발병은 2025년 우간다와 콩고에서 발생했다.
애틀랜타는 2026 월드컵 개최 도시 중 하나로 다음달 27일 콩고와 우즈베키스탄 경기가 열린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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