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마사지숍 총격 사건 범인 로버트 애런 롱에 대한 사형 재판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폭스5 애틀랜타 보도에 따르면 롱은 1일 풀턴카운티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심리는 사형 재판을 맡을 변호인단 구성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조지아주 법은 사형이 가능한 사건의 경우 피고인이 자격을 갖춘 변호사 2명의 변호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초 롱의 변호인 중 한 명이 국선변호인단을 떠나면서 재판 절차가 지연돼왔다. 최근 새 변호인이 선임되면서 재판 준비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
롱은 2021년 체로키카운티 마사지숍 총격 사건과 관련해 이미 유죄를 인정하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그러나 애틀랜타 시내 골드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발생한 추가 총격 사건에 대해서는 별도로 재판을 받고 있다.
풀턴카운티 검찰은 롱에게 중범 살인과 국내 테러 등 19개 혐의를 적용했으며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사건은 2021년 3월 애틀랜타와 체로키카운티의 마사지숍 3곳에서 발생했다. 총격으로 8명이 숨졌으며, 희생자 가운데 한인 4명(유영애, 박순정, 김순자, 현정 그랜트)을 포함한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당시 사건은 미국 사회에서 반아시안 증오범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법원은 오는 29일 후속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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