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카운티 경찰이 긴급 상황에 더욱 효율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의 사적 보안 카메라 영상에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귀넷 세이프 커뮤니티’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은 경찰과 로컬 비즈니스 및 주민 간의 협력 프로그램이라고 당국은 소개한다. 경찰 홈페이지는 “이 프로그램은 카메라, 차량 번호판 인식기 및 기타 기술을 활용해 경찰과 카운티 기관이 긴급상황에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한다. 경찰은 퓨서스(FUSUS) 사의 플랫폼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가령 특정 지역에서 사건이 신고되면 귀넷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카메라를 살핀다. 이때 사건 현장 근처에 있는 개인 사유지 또는 주택 주인이 ‘귀넷 세이프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등록돼 있다면, 경찰은 그 사유지 카메라에서 전송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 출동 요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출동 요원들은 현장 영상을 통해 잠재적 위험 요소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효과적인 대응 능력을 높여 현장 도착 시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경찰 측은 주장했다.
귀넷 경찰은 홈페이지를 통해 “귀넷은 조지아주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카운티다. 주민들을 보호하고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곳이라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 측은 “등록된 카메라를 24시간 상시 감시하지 않으며, 귀하의 사전 승인 없이는 카메라를 통합하거나 등록하지 않는다”며 “등록 후 경찰은 해당 위치에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 발생 시 영상 증거를 쉽게 요청할 수 있게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이 5일 ‘귀넷 세이프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후 주민들은 엇갈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이용자는 “요즘 대부분의 가정에 현관 초인종 카메라가 있지 않으냐. 경찰이 협조를 요청하는 일은 흔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반면 다른 사용자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통해 우리는 이런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많은 사용자는귀넷 카운티가 사용하는 차량 번호판 리더기인 ‘플록(Flock)’ 카메라가 ‘충분하지 않았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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