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는 48% 늘어 4년래 최고
부동산 ‘성수기’로 통하는 봄 이사철이 지나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30일 부동산 서비스업체 레드핀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4주간(5월 5일~5월 26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잠정 주택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하여 4월(13.6%)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텍사스주 휴스턴(-15.1%),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14.4%)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큰 감소세다.
잠정 판매란 셀러-바이어간 주택 매매계약은 체결됐으나 모기지 대출 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의 매매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향후 1~2개월간의 주택매매 추이를 가늠해볼 수 있다.
신규 매물 등록이 감소하는 가운데 부동산 구매 수요가 정체되면서 주택 재고는 늘고 있다. 애틀랜타의 신규 매물은 9.4% 줄어 시카고(-10%)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하지만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 기준 지난달 메트로 지역 주택 재고량은 작년 같은 달 대비 48%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4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주택 시장 경기의 향방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들이 잇따라 부동산 경기 둔화를 가리키자 셀러들은 서둘러 매물 가격 조정에 나섰다. 보고서는 “전국 주택 매도자의 6.4%가 매물 가격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매도자들의 호가 역시 5월 셋째주 기준 중위값이 지난주 대비 약 3000달러 하락한 41만 6623달러를 기록, 근 6개월간 처음 하락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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