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UGA 트럼프 취임 100일 여론조사
경제·이민정책 반대 여론이 찬성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조지아주 유권자들 절반 이상이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조지아대학(UGA)과 함께 지난달 15~24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5%가 미국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38%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표본 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가장 많은 49%가 답했다. ‘강하게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33%로 두 번째로 많았다. 향후 12개월을 예상할 때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현재보다 더 좋아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더 좋아진다’ 43%, ‘더 나빠진다’ 51%로 의견이 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 방식에 대해 지지하냐는 질문에는 35%가 ‘강하게 지지’한다고, 48%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 조지아 소비자들의 물가가 상승하더라도 외국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찬성하냐는 질문에 53%가 반대, 43%가 찬성했다. 전반적으로 현 경제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많지만, 긍정적인 여론 또한 적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관련 질문에 찬성은 46%, 반대는 52%로, ‘강하게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46%로 가장 많았다.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56%가 반대, 40%가 찬성했다. 이 중 ‘강하게 반대’하는 응답자가 51%로 가장 많았다. 정부효율부(DOGE)에 관해서도 찬성 44%, 반대 52%로 나뉘었다.
미국을 나토(NATO) 안보 동맹에서 나오게 하려는 트럼프의 노력에 56%가 반대했으며, 연방 자금을 받는 정부, 대학 및 기타 기관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프로그램을 폐지하려는 노력에 57%가 반대했다. 이 중 ‘강하게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50%에 달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