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고, 전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역동적인 업무를 선호한다. 이러한 선호는 그들을 ‘긱(gig) 이코노미’ 또는 유사한 형식의 과업 기반 업무로 이끌고 있어 직장 문화 전문가들은 기업이 이러한 스타일에 적응해야 젊은 인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Z세대는 전통적인 사무직조차도 우버 기사처럼 유연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며 “그들은 관리직을 꺼리며,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지키는 것을 우선시하고, 정규직보다 프리랜서나 긱 기반 직무를 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구인 플랫폼 업워크(Upwork)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Z세대 전문가의 절반 이상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전통적인 직장 대신 프리랜서 일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및 PR 전문가이자 뉴욕대 교수인 캐서린 랜디스는 “Z세대가 기업 내에서조차 다양성과 유연성, 자기주도적 경력 설계를 중시한다”며 “긱 이코노미가 대기업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년 경력자들은 다양한 부서를 경험하길 원하고, 짧지만 전문적인 경력을 쌓길 원한다”며 “그게 곧 Z세대의 직업관이자 긱 이코노미의 기업 침투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랜디스 교수는 최근 Z세대가 대학원보다는 자격증, 학문보다는 실무 중심의 기술 습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 컨설턴트이자 ‘어려운 사람과 일하는 법’ 저자인 라이언 리크는 “Z세대는 고학력자보다도 학위 없이 성공한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친구에게 더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리크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모든 세대 중 가장 ‘성장’ 욕구가 강한 집단으로 나타났다. 약 40%가 ‘직무 범위를 넘어서는 과업이라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면 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