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선에서 봉준호 감독의 2019년작 ‘기생충’이 1위에 선정됐다.
NYT는 영화 기생충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이자 신자유주의의 참혹함에 대한 맹렬한 질책을 담은 유쾌하면서도 뒤틀리고 불안하면서 충격적인”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장르의 거장 봉준호는 폭넓은 코미디와 신랄한 사회 풍자 사이를 유려하게 넘나들다가, 필연적인 만큼 충격적인 비극적 폭력의 발작으로 모든 것을 불태운다”고 호평했다.
박찬욱 감독의 2005년작 ‘올드보이’는 43위에 선정됐다. 또 봉 감독의 2005년작 ‘살인의 추억’은 99위에 올랐다. 아울러 캐나다 한인 감독 셀린 송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2023년작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86위에 오른 것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