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검색대에서 몸수색 받는 사례 발생
TSA “스캔 등 이상 생기면 추가 수색 필요”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땀을 너무 많이 흘려 몸수색을 받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CNN 보도에 따르면 특히 속옷 주머니 등에 땀이 베어 있는 경우 보안 검색대 통과가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 원인은 습기다. 몸에서 나오는 습기는 옷의 밀도를 변화시킬 수 있고, 그로 인해 AIT(첨단영상기술) 기계가 경보를 울릴 수 있다.
덴 벨레스 TSA(교통안전청) 조지아 대변인은 “과도한 땀은 이론적으로 사소한 이미지 이상을 유발할 수 있고, 이것 때문에 몸수색과 같은 추가 수색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도한 땀’ 때문에 스캔 기기에 경보가 울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특히 땀은 액체이기 때문에 이러한 스캐너에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젖은 옷이 몸에 달라붙어 스캐너의 이미지 선명도에 영향을 미치거나 숨겨진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몸수색이 필요할 수 있다.
TSA는 특별히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손에 땀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땀이 손에 묻은 미량의 화학 물질과 섞여 검사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TSA가 폭발물 흔적 탐지를 위해 여행객의 손이나 소지품을 면봉으로 채취할 때 땀이 피부나 옷에 있는 다른 물질(로션 등)과 섞이면 분석이 복잡해져 추가 검사가 필요해질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이같은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기 전 수건이나 물티슈로 닦는 것이 좋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