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연준 금리인하 기대 커져
모기지 금리가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인 6.63%으로 떨어졌다.
미국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63%으로, 전주 6.73%에서 하락했다. 작년 금리는 6.47%였다.
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금리 하락은 잠재적 바이어의 구매력을 높여주고, 구매자는 여러 대출기관에서 견적을 받아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의 주택 거래 중간값이 39만4783달러임을 고려할 때, 금리 하락으로 많이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6.63% 모기지 금리로 스와니에 40만 달러짜리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20% 다운페이먼트(8만 달러)를 낸다고 가정했을 때 30년 만기 모기지로 매달 2657달러를 내야 한다. 몇 개월 전 모기지 금리가 7%대를 유지했을 때였다면 매달 약 80달러 이상을 더 내야 하는데, 현재 금리보다 30년 동안 약 3만 달러를 더 지출하는 셈이다.
모기지 금리 하락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시작됐다. 두 명의 위원이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면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됐다.
앤서니 스미스 리얼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아 구매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금리가 약간만 더 하락하더라도 주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은 재고 증가로 바이어스 마켓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물은 전년 동기보다 25% 가까지 급증해 3개월 연속으로 총 매물 수가 110만채를 넘어섰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