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는 13일 조지아주 둘루스 더파티 코리아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회원 47명 중 30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는 조창원 앨라배마 한인회연합회장이 이사장에 선임됐다. 올해 새로 발족한 동남부 지역 한인회의 조다혜 사바나 한인회장, 신디 신 랄리 한인회장이 신규 회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환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인사말에서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한국인 구금 사태를 언급하며 “우리 기업의 한국인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자 생업과 이해관계를 뒤로 하고 동포애 차원에서 물심양면 적극 도와주신 여러분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미흡한 협회 운영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재무감사를 맡은 천선기 전 회장은 올해 1만1049달러의 회계 적자를 기록한 점에 대해 “회장이 사재로 부족분을 메꾸겠다고 했으나 지속가능성을 위해 예산안을 적절히 편성하고 수입에 맞춰 지출을 조정하는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미 동남부 연합회 40년사 책자 제작이 별다른 설명없이 1년 이상 늦어졌으며, 편찬위원회 위원 선정이 불투명하게 이뤄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책자 발간을 공약했던 홍승원 전 회장은 “후원금을 통해 제작비 4만2000달러를 마련했으며 현재 원고 집필을 끝내고 사진 편집 및 인쇄 준비 과정에 있다”며 “연내 배송받는 대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