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구간 I-85 고속도로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6중 추돌 사고로 성인 3명과 어린이 5명 등 일가족 8명이 숨진 참사를 일으킨 용의자가 체포됐다.
조지아 순찰대(GSP)는 사고를 낸 트럭 운전사 케인 아론 해모크(33·게인즈빌 거주·사진)를 14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2급 차량 과실치사 8건, 태아 과실치사 1건, 부주의 운전, 차량번호판 미갱신 등 혐의로 기소됐다. 보석금은 9만3000 달러로 책정됐다.
사고는 월요일 오후 4시경 I-85 남쪽 147번 출구 인근에서 발생했다. 트레일러 트럭이 앞서 가던 2014년식 닷지 그랜드 캐러밴을 들이받으며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고, 밴에 타고 있던 8명 전원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희생자 중 한 명은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에는 반려동물 구조단체 퍼키즈(Furkids)의 밴도 포함됐다. 이 단체는 37마리의 고양이를 버몬트주 보호소로 이송 중이었으며,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구조된 고양이 35마리 중 2마리는 조지아대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2마리는 도주해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