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경찰, 중개업체 수사 중
귀넷 카운티 경찰이 피치트리 코너스 소재 한 자동차 중개업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수사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된 차량들의 주행거리가 실제보다 크게 조작된 정황을 지역매체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ANF)가 보도한 뒤 시작됐다.
한 여성 고객은 자신이 구입한 차량의 주행거리가 카팩스의 차량이력조회 보고서상 실제보다 13만2000마일 적게 표시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NF 뉴스팀이 추가로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여러 차량들이 최대 15만마일 이상 주행거리 차이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차량들은 피치트리 코너스 내 사무실 건물 주변에 주차돼 있었다. 이 지역은 자동차 중개업만 허용되며, 차량을 현장에 주차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경찰은 ‘디디 오토 브로커스’ 소속 데니스 S. 루이스를 상대로 조사 중이다. 루이스는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에 등록된 중개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한 모녀는 페이스북에서 주행거리 15만4000마일로 광고된 혼다 리지라인을 구입했으나 점검 중 엔진 경고등이 켜졌고, 카팩스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실제 주행거리는 28만5000마일로 나타났다. 즉, 13만2000마일이 조작된 것이었다.
이 사례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었다. 보도팀이 확인한 9대의 차량 중 5대에서 8만 마일 이상 차이가 났다. 예를 들어, 혼다 파일럿의 경우 페이스북에는 14만5000마일로 표시됐지만 실제로는 32만5000마일이었다.
귀넷 경찰은 루이스가 여러 건의 허위 주행거리 광고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루이스는 ANF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차량의 주행거리 불일치를 인정하며 “고객이 직접 보러 오면 실제 주행거리를 설명해주긴 하지만, 온라인에 올릴 때는 그대로 표시해야 한다는 점은 안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