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지역에 ‘팬텀 해커(Phantom Hacker)’로 불리는 새로운 금융사기 수법이 등장, 연방수사국(FBI)이 긴급 경고를 내렸다.
사기범들은 특히 노년층을 집중적으로 노리며, 일부 피해자들은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에 따르면 ‘팬텀 해커’ 수법은 피해자를 3단계에 걸친 정교한 함정으로 유도한다.
1단계에서 사기범은 은행 직원이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로 위장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계좌가 해킹됐다”며 불안심리를 자극한다.
2단계로 넘어가면 “계좌 보호를 위해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며 원격 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피해자가 은행계좌에 로그인하는 순간, 사기범은 화면을 통해 계좌 정보와 비밀번호, 잔액을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 단계에서 사기범은 “해커가 접근 중이니 돈을 안전한 정부 계좌로 옮겨야 한다”거나 “암호화폐로 바꿔야 한다”고 속인다. 피해자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짜 계좌로 송금하게 되고, 범인들은 자금을 곧바로 빼돌린다.
FBI는 이같은 사기 수법이 “기존의 금융 피싱보다 훨씬 교묘해 범인이 직접 자금을 즉시 탈취할 수 있는 구조”라고 경고했다. 또 “고령층일수록 신뢰감 있는 목소리나 기관 명칭에 쉽게 속는다”며 은행계좌 관련 전화를 받았을 경우 절대 지시를 따르지 말고 직접 은행 전화번호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은행이나 정부기관은 절대 전화로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요청하지 않는다. 따라서 컴퓨터 원격제어 권한을 타인에게 주면 안된다. “안전 계좌”로 송금하라는 안내는 100% 사기임을 명심해야 한다.
김지민 기자
![애틀랜타 지역에 ‘팬텀 해커로 불리는 새로운 금융사기 수법이 등장해 FBI가 긴급 경고를 내렸다. [AI 생성 이미지]](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1/ChatGPT-Image-Nov-5-2025-03_19_09-PM-750x50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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