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 한인 사회 터줏대감으로 통하던 김종순(영어명 키미 스프링틴) 전 힐스브로 카운티 아시아 담당국장이 지난달 9일 별세했다고 유족이 3일 전했다. 향년 90세.
서울 출생인 고인은 덕성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61년 텍사스주 스티븐 오스틴대학에 유학,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오산기지에 공군장교로 근무중이던 남편 제임스 스프링스틴을 만나 플로리다주 힐스브로 카운티 탬파로 이주했다.
지난 1994년부터 20년 이상 이 카운티 아시아 담당국장으로 일하며 한인 등 소수인종 이민자 권익을 대변했다. 1980년 탬파에 한글학교를 세워 2세 모국어 교육에 앞장섰으며 1981년 5월 15개국 민족이 참여하는 아시아 페스티벌을 처음 기획했다. 1982년 플로리다 아시아계 연맹(AAFF)을 설립하는 등 소수계 정치 조직화에 앞장섰다.
한국-플로리다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국과 플로리다간 경제교류를 위한 가교역할을 했고, 2000년 플로리다주와 경기도간 자매결연 체결을 도우면서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에서 국제 자문 및 홍보위원을 맡았다. 2011년 경제협력 공로를 인정받아 탬파 아시아계 미국인 상공회의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장례는 오는 6일 탬파에 위치한 팔마 세이아 컨트리 클럽에서 치러진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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