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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돈의 77% 방값으로 지출” 애틀랜타 주거 위기 사각지대 충격…

디캡 카운티, 호텔 장기체류 가정 실태 조사

01/07/26
in 로컬뉴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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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립대(GSU) 학생들과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50명으로 구성된 팀이 42개 호텔을 방문하여 가가호호 설문조사를 실시, 디캡 카운티 장기 투숙 호텔 거주자들에 대한 포괄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GSU 제공]

조지아주립대(GSU) 학생들과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50명으로 구성된 팀이 42개 호텔을 방문하여 가가호호 설문조사를 실시, 디캡 카운티 장기 투숙 호텔 거주자들에 대한 포괄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GS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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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방값 2000불 넘어, 악순환 늪 허우적
비좁은 방에 주방도 없어 패스트푸드 의존

메트로 애틀랜타의 핵심 지역인 디캡 카운티에서 장기체류 호텔에 묵는 가정들의 충격적인 주거 실태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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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캡 카운티가 조지아주립대(GSU)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카운티 내 장기 체류(extended-stay) 숙박시설에서 생활하는 가정의 30%가 하루 단위 요금을 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월 평균 2661달러를 방값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침실 4개 아파트의 평균 시세 임대료보다 약 600달러 더 높은 수준이다. 설문조사는 50개 호텔, 231가구를 대상으로 3546개의 문을 직접 두드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싱글부모연합·자원센터’(SPARC)의 조이 먼로 CEO(최고경영자)와 지역 활동가 수 설리번(Sue Sullivan)은 지난 6일 디캡 카운티 커미션 회의에서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의 발표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거 위기의 사각지대에 초점을 맞췄다.

유은희부동산 유은희부동산 유은희부동산

설리번은 호텔에 거주하는 가족들이 연방 정부 기준상 노숙자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모든 면에서 노숙 상태이며 영구적인 집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호텔에 거주하는 가정은 714가구로 이 중 18세 미만 아동은 1635명에 달했다. 평균적으로 4인 가족이 비좁은 호텔 방 하나에서 생활하고 있다. GSU 보건·노숙연구센터의 에이프릴 밸러드 박사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디캡 카운티 전역에서 4600명 이상이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구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쓰면 ‘주거비 과부담(cost-burdened)’, 50%를 넘으면 ‘심각한 주거비 부담(severely cost-burdened)’ 상태로 분류된다. 먼로는 호텔에 사는 가정들이 소득의 평균 77%를 주거비로만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인실 하루 평균 요금 88.50달러를 낼 경우 월 2661달러에 달한다. 주 단위 평균 요금 475달러를 선택해도 월 19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UNI파이낸셜 UNI파이낸셜 UNI파이낸셜

생활 환경도 열악하다. 먼로는 조사 대상 가정의 약 절반이 위험한 환경에서 살고 있으며, 해충, 곰팡이, 환기 불량 등의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약 200스퀘어피트(sqft) 정도의 방에서 한 가족이 생활하고 있으며, 화장지나 쓰레기봉투 같은 생필품에는 별도 요금이 붙는다. 아이들이 밖에서 놀았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받는 경우도 있어 실제로는 소득의 80% 이상을 지출하게 되는 가정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주거비에 80%를 쓰고 나머지 20%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면 도저히 버틸 수 없는 구조”라고 먼로는 지적했다.

조사 대상 가구는 대부분 흑인 여성이었다. 응답자의 80% 이상이 흑인, 약 60%는 싱글맘 가정이었다. 대다수 가정은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거나 플랫폼 또는 긱 노동(gig work: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는 일회성 또는 단기 노동자)을 하고 있었고, 가구 평균 월소득은 2400달러 정도에 불과했다.

과중한 하루 단위 요금이 이들을 악순환에 빠뜨리는 주요 원인이다. 매일 88.50달러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렌트에 필요한 임대 보증금이나 첫 달 임대료, 수수료를 모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에 과거 강제퇴거(eviction) 기록이 있으면 아파트 임대를 얻는 데 큰 장벽이 된다. 설리번은 “많은 사람들이 도어대시를 운전하고, 심지어 도어대시를 하기 위해 차를 빌리기도 해요. 그날 밤 지붕 아래서 잠을 자기 위해서죠”라고 전했다.

열악한 주거환경은 아이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장기 체류 호텔에 사는 아이들은 숙제를 할 공간이 없고, 와이파이가 제한적이며, 놀 곳도 없고, 범죄와 폭력에 노출되기 쉽다. 주방이 없어 패스트푸드나 인근 주유소 음식에 의존해 생활한다. 먼로는 “거의 25%의 가정이 어린 시절 호텔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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