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과자 무한 골라 담기’ 행사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구매 가격 이상으로 과자를 되팔기 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2만 5000원을 내고 지정된 박스에 원하는 과자를 무제한으로 골라 담을 수 있게 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고래잇페스타’의 일환으로, 당초 이달 1일까지 예정됐으나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워 4일까지 연장됐다.
SNS에 올라온 과자 담기 챌린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이 행사는 온라인에서 ‘챌린지’로 소비되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제한된 박스 안에 누가 더 많은 과자를 쌓아 올리는지를 두고 경쟁하는 영상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된 것이다. “테트리스처럼 끼워 넣어라”, “과자 공기를 몰래 빼둬라” 등 기상천외한 방법이 동원된 점도 흥미를 돋우는 요소가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소비자들 1인당 평균 과자를 50~60봉지, 많게는 100봉지 이상까지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기록으로는 190봉지를 담았다는 고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인기가 높아져 일부 점포는 이벤트가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오후에 갔더니 행사가 이미 끝났다”, “과자가 거의 안 남아 있다”는 아쉬움이 섞인 후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마트는 이달 2일에 이미 행사 매출 목표 대비 150% 매출을 달성한 거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이 행사로 구매한 과자를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 등에 대량으로 재판매하는 경우가 발견되면서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미 ‘맛동산 15봉지 만 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예상된 결말”이라며 씁쓸함을 표현했다. “먹지도 않을 걸 왜 사냐”, “이렇게 되파니까 정작 사고 싶은 사람은 못 사는 것”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대전 베이커리 성심당의 가성비 케이크인 ‘딸기 시루’를 공수해 비싼 가격에 중고 매장에 되파는 행태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때문에 저렴하게 구매한 제품을 비싸게 되파는 ‘얌체족’들의 행태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성심당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성심당 제품을 무단으로 구매대행 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나, 제품 특성상 운송 과정에서의 변질, 위생 문제, 파손 등 다양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공식 매장 외의 모든 구매대행 판매를 엄격히 금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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