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은 국민 개개인이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하며,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먹고 마셔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 지침은 연방보건복지부(HHS)와 농무부 (USDA)가 협력해 5년마다 개정, 발효된다.
최근 발표된 식생활 지침은 특히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애 단계에서 건강한 식습관 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기존의 지침인 ‘마이플레이트’(MyPlate)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어떤 음식을 선택하고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지, 나아가 장기적으로 건강한 식습관 패턴은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우선 마이플레이트란 무엇인가? 마이플레이트는 건강한 한 끼 식사의 모범적인 출발점으로서 과일, 채소, 곡류, 단백질 등 네 가지 식품군을 접시 형태로 이해하기 쉽게 제시한 식생활 가이드이다. 여기에 유제품 또는 영양이 강화된 두유와 같은 대체 식품을 포함함으로써 균형잡힌 식사를 돕는다. 또 식사의 절반을 과일과 채소로 구성하고, 정제 곡물보다 통곡물을 선택하며, 저지방 단백질 섭취와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나 두유 제품 섭취를 권장함으로써 미국인들에게 건강한 식생활이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제시해 왔다.
그렇다면 최근 개정된 식생활 지침은 어떠한가? 이번에 개정된 지침은 한 끼 식사에 국한하지 않고, 전반적인 식생활 패턴과 장기적인 식습관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째, 아동기에는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영양소, 성년층에는 에너지 균형과 질병을 예방하는 영양소, 그리고 노년층에는 뼈 건강과 근육을 유지하는 고밀도 영양 식품을 섭취해야 하는 것과 같이 생애 주기별 필요한 영양소가 각각 다르므로 생애 전반에 걸친 건강한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신선하거나 냉동된 과일과 채소, 통곡물, 저지방 살코기, 생선, 콩류, 두부, 달걀, 그리고 저지방 유제품 또는 영양 강화 식물성 대체 식품 등 첨가당, 나트륨, 포화지방이 적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이 강화된 식품 위주의 식사를 권장한다.
셋째, 당도 높은 음료나 음식, 짠 간식들, 튀기거나 가공이 많이 된 음식 섭취를 제한함으로써 하루 총 섭취 열량 중 첨가당과 포화지방은 각각 10% 미만, 나트륨 섭취는 하루 2300mg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넷째, 문화적 다양성과 개개인의 식습관을 존중한다. 이번 지침에는 국민 개개인의 문화, 전통, 예산, 그리고 기호에 맞추면서 건강한 식생활 패턴을 유연하게 적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한국 음식 또한 조리 방법과 식단 구성을 적절히 수용하고 조정한다면 충분히 이번 식생활 지침에 부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