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세 전망 우세…50년 모기지 긍정 반응
소비자 3분의 1은 주택시장이 붕괴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사이트 렌딩트리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가 주택 시장 붕괴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주택 소유주 1203명과 비소유주 7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집을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에서 시장 붕괴를 바라는 이들의 비율은 동일한 31%로 차이가 없었지만, 그 이유는 크게 달랐다.
집이 없는 세입자의 경우 주택 가격 하락이 내 집 마련 기회를 높여 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시장 붕괴를 바란다고 답한 세입자 가운데 37%는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집을 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같은 이유를 든 주택 소유주는 고작 12%였다.
반대로 주택 소유주 가운데 39%는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 재산세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로 시장 붕괴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같은 이유를 든 세입자는 15%에 불과했다.
일부 응답자는 개인적 이익보다 시장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를 이유로 들었다. 시장 붕괴가 주택 시장 안정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주택 소유주 중 33%, 세입자 중에선 26%였다. 또 시장 붕괴가 경제 전반의 개혁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본 응답은 세입자 23%, 주택 소유주 1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몇 년간 주택 비용 부담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6년 사이 국내 주택 구매자의 월 모기지 비용은 거의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 당시 주택 가격 급락으로 구매 부담이 크게 줄었던 일부 소비자들의 경험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붕괴 기대 속에서도 실제 가격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다소 달랐다. 조사 결과, 향후 1년 동안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세입자의 58%, 주택 소유주의 53%가 주택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가격 하락을 예상한 사람도 대부분 큰 폭의 하락은 예상하지 않았다. 집값이 10%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세입자 12%, 주택 소유주 10%에 그쳤다.
오히려 상당수는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세입자의 22%, 주택 소유주의 17%는 향후 1년 동안 집값이 1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제안한 50년 모기지는 업계에서는 비판이 많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의외로 긍정적이었다.
조사에서 “주택 구매 부담이 줄어든다면 50년 모기지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주택 소유주 29%, 세입자 30%로 나타났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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