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100건 발생…예년의 2배 달해
조지아주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심각한 산불 시즌을 맞고 있다. 10년 만에 겪는 최악 수준의 가뭄이 원인이다.
13일에도 주 동북쪽 화이트 카운티 버저드 마운틴에서 산불이 번져 연방 산림청과 조지아 산림위원회(GFC)가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날 현재 약 20% 정도 진화된 상태로 소방당국은 헬기 등 항공 지원 포함, 진화 작업과 함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어선 구축에 힘쓰고 있다.
산불 위험은 단순히 남부 농촌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조지아 인구의 80% 이상이 산림과 도시의 경계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연기가 애틀랜타 대도시까지 퍼질 수 있다.
조지아는 현재 라니냐(La Niña) 기후 영향으로 덥고 건조한 날씨를 겪고 있다. 또 허리케인 헐린으로 쓰러진 나무들이 마르면서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어 산불 통제가 더욱 어려워졌다.
산불은 기차 선로에서 튄 불꽃이나 낙엽 태우기 같은 작은 불씨로도 시작될 수 있다. 몇 달 전 발생한 불이 남아 있다가 다시 번지는 ‘좀비 화재’도 발생하는 실정이다.
조지아 산림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산불은 4100건 이상 발생해 3만1000에이커 산림에 피해를 입혔다. 최근 5년 평균 대비 최고 2배 수준으로 증가한 수치다.
과거 대형 산불 사례로는 2007년 오키페노키 늪 인근에서 발생한 버가부 슈럽 산물이 대표적이다. 당시 56만에이커를 태우고 6500만달러 상당의 목재 피해를 입혔다. 또 연기가 애틀랜타까지 확산되면서 피해를 입혔다.
조지아는 매년 약 150만 에이커 규모의 ‘예방적 소각'(prescribed burn)을 실시한다. 이는 산불 연료를 미리 제거해 대형 화재를 막기 위한 조치다.
기상 당국은 이번 시즌 산불이 남부 및 남동부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후엘니뇨(El Niño)가 형성되면 비가 늘어나 상황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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