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LA왕복 두달새 550불↑
미주발 티켓 구매가 저렴 ‘역전’
5월 발권 기준 왕복 486불 차이
이란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한국발 미주 노선의 경우 두 달 사이 유류할증료가 최대 6배 가까이 폭등하면서, 고국행 항공권 구매 시 한 푼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선 새로운 전략을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한국 출발 왕복 항공권 구매 대신 추가적인 유류할증료 인상이 공지되지 않은 미주발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산정 기준이 되는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은 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 정부의 현행 제도에서 적용 가능한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에 해당한다. 2016년 유류할증료 체계 도입 이후 최고 단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과 올해 3월만 해도 6단계였던 점을 고려하면 두 달 사이 급격한 변동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를 반영해 5월 발권 기준 인천발 LA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50만1000원(338달러)으로 인상했다. 이는 4월 27만6000원(186달러)에서 오른 것으로, 지난 3월 7만9500원(53달러)과 비교하면 두 달 새 약 6배로 급등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유류할증료를 LA 포함 장거리 노선 기준 지난 3월 7만8600원(53달러), 4월 25만1900원(170달러)에서 5월 47만6200원(321달러)으로 크게 인상했다.
왕복 항공편 기준으로 보면 5월 발권 시 소비자들은 한 달 전보다 50~60만원(337~405달러), 두 달 전보다는 80~84만원(540~567달러)가량을 더 지불해야 한다.
이 같은 변화에 항공권 구매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 한국과 미국 간 환율 및 유류할증료 차이로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그러나 한국발 유류할증료가 급등한 데 비해 미주발 노선들이 비용 인상을 하지 않으면서 이 같은 구조가 역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주발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50달러, 왕복 기준 100달러 인상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측은 지난 16일 미주발 노선에 계획된 추가 유류할증료 인상은 현재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미주발 노선 한정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유류할증료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주 한인들의 항공권 구매 전략도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히 기본 운임이나 환율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발권 시점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까지 포함한 총액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 전략의 계산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의 왕복 항공권 기준 7월 21일부터 28일 사이의 단순 운임을 비교 시 21일 LA에서 출발하는 왕복 항공권의 가격은 1653.23달러로, 약 244만6780원이다. 21일 인천에서 출발하는 LA 왕복 항공권은 258만7300원(1748달러)으로 미주발 항공권이 14만원(94달러)가량 이미 저렴한 상태다.
하지만 5월부터 적용되는 최고 단계 유류할증료를 반영하면 격차는 더 커진다. 여기에 5월 유류할증료 추가 인상분인 약 58만원(왕복 기준)이 더해진다. 미주발 항공권에 대한 유류할증료 추가 인상이 없다는 가정하에 최종 결제 금액이 72만원(486달러)가량 더 저렴해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향후 유가 추이에 따라 미주노선 비용 또한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
특히 유류할증료는 발권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동일한 일정이라도 언제 티켓을 구매하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대안으로는 유류할증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적용 방식이 다른 항공사를 활용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일례로 최근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처럼 프로모션 시기를 잘 맞추면 전체 항공권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다만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최근 높은 유가 부담으로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일부 운항편을 감축한 바 있어, 결제 전 운항 스케줄을 상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훈식 기자
![한국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면서 항공권 구매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4/17dc26b9-faab-4a2e-962b-548183474786-750x319.jpg)








![현대 모비스 앨라배마의 조지아 공장 전경 [홈페이지 캡처]](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3/현대-모비스-앨라배마-350x250.png)

![9일 귀넷 청사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 중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 [귀넷 정부 페이스북 캡처]](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3/귀넷-청사-타운홀-미팅-350x2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