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컴은 한국 승리 확율 42% vs 체코 31% 예측
한국의 FIFA 2026 월드컵 첫 경기인 체코와의 경기가 미 동부시간으로 11일 밤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한국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월드컵 첫 경기다.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이 1차전을 패하고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체코는 2001년 5-0 승을 포함해 한국을 상대로 2승2무1패를 기록 중이다. 전적상 팽팽한 맞대결이지만, 외신과 통계 기관들은 대체로 한국에 유리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홍명보호의 스리백 전술을 최대 약점으로 꼽았다. “높은 숙련도와 역할 이해가 필요한 전술인데, 한국은 아직 조직력을 갖추지 못했고 개막 전까지 이를 완성할 시간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대표팀은 여전히 ‘손흥민 쇼’가 펼쳐지는 무대”라며 “선수 경력의 황혼기에 접어든 34세의 그가 조국을 다시 한번 토너먼트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체코에 대해선 “끈질기고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단순하고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3-4-2-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파이브백 전술을 구사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과 달리 체코는 선수들의 역할 분담에 전혀 혼선이 없었다”고 비교했다. “유럽 예선 참가국 중 세트피스 득점 비율이 45%로 가장 높았다”는 점도 경계 대상으로 짚었다.
영국 가디언도 홍명보호의 스리백 전술에 우려를 표했다. “늦은 타이밍에 실험한 전술적 변화 탓에 3-4-3 포메이션으로 본선을 시작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준비 시간과 조직력 부재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토너먼트 진출을 이뤄낼 희망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체코의 약점으로는 고지대 적응 실패를 지목했다. “장거리 이동과 시차, 고지대 환경이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 댈러스에 베이스캠프를 꾸린 체코가 멕시코 고지대로 넘어와 두 경기를 온전히 소화할 수 있을지는 큰 물음표가 붙는다”고 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기량을 갖췄고, 유럽 빅클럽 소속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32강 진출 저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체코에 대해선 “두 경기를 멕시코 고지대에서 치르는데 베이스캠프는 댈러스”라며 “장거리 이동과 낯선 기후 적응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수치도 한국에 우호적이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한국의 승리 확률을 42.9%로 예측했다. 체코 승리는 31.1%, 무승부는 26.0%로 봤다.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70.1%로 전망했다. 영국 도박 사이트 래드브록스는 두 팀을 사실상 백중세로 점쳤다. 한국 승리 배당률은 2.6배, 체코 승리는 2.7배다. 1000원을 걸면 한국 승리 시 2600원, 체코 승리 시 2700원을 받는 셈이다.
멕시코시티=피주영,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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