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분리 인권침해” 비판 들끓어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가족들이 체포 사실을 알지 못하는 등 인권침해가 빈발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8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6년 전 미국에 불법 입국한 호세 아길라르(53)는 지난 17일 조지아주 캐롤 카운티에서 건설 현장용 밴을 타고 이동하던 중 교통 단속에 걸려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다.
가족들은 단속 현장을 목격한 인근 주민들의 제보로 그의 연행 소식을 처음 접했다. 이후 구금 시설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애틀랜타 ICE 사무실에 여러번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처럼 이민 당국이 가족을 분리하고 공공연히 수감자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찰스 쿡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ICE 최신 수감자 명부는 통상 24시간 내 온라인으로 확인 가능하다”며 “구금 정보를 10일 이상 확인할 수 없는 것은 이민 당국이 교정시설 과밀 수용 등으로 인해 업무 과부하 문제를 겪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시라큐스대 사법정보센터(TRAC)에 따르면 이달초 조지아주 럼프킨 시의 스튜어트 구치소의 일일 평균 수감자 수는 1828명으로 정원을 76명 초과했다. 애틀랜타 교도소는 지난 2월 대비 이달 수감자 수가 5명에서 51명으로 10배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
이민자 구금시설이 대부분 도심과 떨어진 농촌 지역에 위치한 점도 가족 분리 우려를 키우는 요소다. 비영리단체 조지아 예산정책연구소(GBPI)는 “ICE 센터는 대부분 저소득 주민이 많은 외딴 시골에 위치해 있어 변호사 선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들 지역은 대중의 감시에서 벗어나 있어 가족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효과를 낸다”고 주장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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