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올해 모기지 금리가 아무리 낮아져도 집을 팔거나 새집을 살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가 최근 전국 주택 소유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51%)이 올해 모기지 금리가 어떻게 되든 집을 구입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또 37%는 금리가 5% 미만으로 떨어져야 안심하고 집을 살수 있다고 답했다. 지난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67%에서 6.72%로 소폭 상승했지만 1년 전 평균인 6.89%보다는 낮았다.
주택 소유주의 입장도 비슷하다. 모기지 금리가 어떤 수준이든 올해 집을 팔 생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54%를 차지했다. 또 23%는 올해 집을 팔려면 모기지 금리가 5% 미만이어야 한다고, 14%는 4% 미만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모기지 금리가 6% 이상이어도 집을 팔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3%에 불과했다.
모기지 재융자도 마찬가지다. 15년 만기 고정 금리 모기지 이자율도 소폭 올랐다. 프레디맥이 게시한 평균 금리는 지난주 5.8%에서 5.86%로 올랐다. 1년 전 금리는 6.17%이었다. 올해 모기지 금리가 6% 이상 수준에서 재융자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소유주는 1%도 되지 않았다. 또 2022년 이전에 5% 미만의 금리로 집을 샀거나 재융자한 주택 소유주가 많아 현상황에서 재융자에 나설 이유가 딱히 없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올해 봄 주택 거래가 저조했던 것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계속 올라가는 주택 가격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프 오스트로브스키 뱅크레이트 주택시장 분석가는 “미국인들은 3% 모기지 금리에 대한 그 아련한 추억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미국인은 낮은 금리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지만, 모기지 금리가 급락하는 것은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지금의 경제상황으로 볼 때, 모기지 금리가 팬데믹 당시 최저치 근처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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