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값 내린 매물 비율 20%로 하락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격을 내리는 주택 매물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셀러들이 시장 현실을 반영해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지난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매물 가운데 가격을 인하한 비율은 2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포인트 낮은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전체 매물 가운데 가격을 낮춘 주택 비율은 전년 대비 1.6%포인트 감소했다.
리얼터닷컴의 제이크 크리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변화에 대해 셀러들이 시장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해 처음부터 적정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 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셀러들이 낙관적인 가격으로 매물을 내놓았다가 결국 가격을 인하하게 된다”며 “하지만 현재 나타나는 현상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셀러들이 현재 시장 여건을 가격 책정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어려움에 몰려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시장 상황에 맞는 가격으로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수년간 주택 시장의 주도권은 셀러들에게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규 매물 증가와 높은 모기지 금리의 영향으로 많은 구매자들이 주택 구입을 미루거나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시장의 협상력이 점차 바이어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를 “10여년 만에 바이어들에게 가장 유리한 시장 중 하나”로 평가하기도 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에는 셀러가 바이어보다 3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경제와 주택 시장은 높은 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이라는 부담에 직면해 있지만, 크리멜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새로운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바이어와 셀러 모두 높은 금리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일시적인 충격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 환경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시장은 예상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회복력에도 한계는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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