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합병과 기존 투자 증권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조정 등으로 인해서 일회성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산·대출·예금 모두 직전 분기 대비 8% 이상 증가하며 외형적 성장을 보였다.
은행 지주사인 호프뱅콥은 지난 22일 2분기에 순손실이 2788만 달러(주당 22센트)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와이 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와의 합병 비용과 이외에 보유 증권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따른 매각 손실 4000만 달러 등 비경상성 요인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은행 측은 “이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분기 순이익은 2450만 달러”라며“자산 건전성과 자본 비율은 매우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손실은 구조적 전환과 미래 성장을 위한 포석으로, 다음 분기부터는 정상적인 수익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자산 규모는 직전 분기의 170억6831만 달러보다 8.7% 증가한 185억4702만 달러였다. 대출은 144억3479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8.2% 늘었다. 159억4336만 달러의 예금고는 직전 분기 비해 10.0% 증가했다. 순손실로 인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0%로 하락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59%로 직전 분기보다는 0.15%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이사회는 주당 14센트의 현금배당도 함께 발표했다. 8월 1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8월 15일 지급된다.
조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