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모스(Moe’s) 사우스웨스트그릴’이 사업 25년만에 아시아 시장 진출 첫 발을 뗀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그룹 고투 푸즈(GoTo Foods·옛 포커스 브랜드)는 28일 외식 브랜드인 모스 사우스웨스트그릴이 ‘모스 카사 멕시카나'(Moe’s Casa Mexicana)라는 이름으로 인도, 호주,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내 론칭이 확정된 나라는 인도다. 2033년까지 뉴델리 등 인도 여러 도시에 45개 매장을 오픈한다. 인도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매운맛을 높이고 소고기 재료를 인도 대표 치즈인 파니르로 대체한다.
고투 푸즈 그룹의 데이브 미키타 해외전략담당은 “멕시코 패스트푸드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맛일 뿐만 아니라 현지에 맞춰 쉽게 변형 가능한 요리로, 빠른 글로벌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전세계 멕시칸 푸드 시장 가치는 3200억달러 규모다. 세계 소비자 3분의 1이 멕시코 요리를 90일에 최소 한번 이상 주문해먹는다고 답했다.
모스 사우스웨스트그릴은 2000년 벅헤드 피치트리로드에 첫 매장을 열었다. 당시 음악가(Musicians), 무법자(Outlaws), 연예인(Entertainers)의 세 단어 첫글자를 조합해 이름을 지었다. 2007년 고투 푸즈 그룹이 인수하며 전국 체인으로 거듭났다. 현재 전국 지점수는 500여개로, 이중 87곳이 조지아주에 있다.
고투 푸즈 그룹은 프레즐 전문점 ‘앤티앤스’(Auntie Anne’s), 잠바주스, 시나본 등의 외식브랜드가 이미 한국에 진출해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