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9월 테네시주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동남부 지역 한인회 3곳이 응원전을 준비 중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9월 A매치 기간 미국 원정 평가전을 갖는다. 6일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미국과 맞붙은 뒤 9일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동해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14년 가나와 친선경기를 가진 이래 11년 만의 미국 원정 경기다.
멕시코전은 내슈빌에 위치한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오후 8시 열린다. 2022년 개장한 지오디스 파크는 수용인원 3만109명 규모로 북미에서 가장 큰 축구 전용 경기장이다. 비교적 최근 개장한 새 구장이라 멕시코 역시 이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함께 개최국 자격으로 내년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멕시코와 2020년 이후 5년 만에 맞붙는다. 상대 전적은 한국이 4승2무8패로 열세다. 한국으로선 강호와 설욕전을 치를 기회인 동시에 월드컵 결전지에서 치르는 모의고사인 셈이다.
내슈빌한인회는 테네시한인회연합회, 애틀랜타 한인회와 합동 응원전을 준비 중이다. 한국 응원 전용석으로는 경기장 섹션106번 내 300석이 마련됐다. 내달 초 오픈될 한인회 예매처를 통해 100달러에 좌석을 구입할 수 있는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내슈빌 SC 경기 입장권이 포함된 ‘투인원(2in1)’ 티켓이다.
허민희 내슈빌한인회장은 “한국 대표팀에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지오디스 파크 측과의 지난한 협의과정을 거쳐 1층 골대 뒤 ‘명당’ 좌석을 마련했다”며 “예매 수요에 따라 추후 좌석수를 더 늘릴 수 있다. 단체응원복과 응원도구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