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티드 리빙 매거진 설문조사 결과
전국에서 가장 걷기 좋은 거리 중 하나로 조지아주 달로네가의 메인스트리트와 블루리지의 이스트 메인 스트리트가 꼽혔다.
시니어 리빙을 다루는 ‘어시스티드 리빙 매거진’은 3000명을 대상으로 전국 50곳의 ‘웰빙 산책로’ 중 경치가 좋고, 건강에도 좋은 거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조지아 북부 달로네가의 메인 스트리트가 조지아 1위, 전국 12위에, 블루리지의 이스트 메인 스트리트가 전국 35위에 올랐다. 특히 조지아 북부의 이들 거리는 남부 특유의 분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로네가의 메인 스트리트는 남부 애팔래치아 산맥 기슭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동네를 굽이굽이 지나간다. 19세기 건축물, 파머스마켓, 다양한 이벤트, 부티크 등이 가득하다. 이곳은 ‘달로네가 다운타운’의 중심지로, 관광 명소로도 통한다. 길거리 음악 공연도 자주 만나볼 수 있다.
메인 스트리트뿐 아니라 골드러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달로네가 골드 박물관, 조지아 지역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시음회 등이 있으며, 북부 조지아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통한다.
블루리지에서 열린 파머스마켓. [블루리지 관광청 페이스북]
블루리지 이스트 메인 스트리트는 작은 산골 마을의 분위기를 듬뿍 담고 있다. 마을의 철도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산책로를 따라 골동품 가게, 아늑한 카페, 미술관 등이 줄지어 있다. 3~12월은 블루리지 시닉 레일웨이 기차를 언제든 탈 수도 있다.
블루리지 관광청은 “다운타운에서 3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액티비티를 홍보하고 있다. 가령 다운타운의 인기 식당에서 와규 버거를 먹을 수도 있고, 로컬 맥주 양조장과 커피샵도 추천한다. ‘파스타 마켓’에서 파스타면 또는 관련 요리 도구를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 있고, ‘블루리지 올리브오일 컴퍼니’에서 65가지가 넘는 올리브오일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매체가 뽑은 전국에서 가장 좋은 ‘웰빙 산책로’ 1위는 뉴욕주 레이크 플라시드의 메인 스트리트다. 이곳은 미러 레이크를 따라 걷다가 잠시 멈춰서 산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완만한 경사로가 있으며, 가끔 올림픽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벤치에 앉아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주민들의 모습 등이 정겹게 느껴진다.
2위는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의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차지했다. 매체는 “넓은 인도에 야자수가 늘어서 있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항상 바닷물과 오렌지꽃 향기가 가득하다고 표현했다.
3위에는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이스트 라스 오라스 불러바드가 올랐다. 야자수가 늘어서 있고 분수가 양옆을 감싸고 있으며, 언제나 짭짤한 바람과 열대 꽃 향기가 가득하다. 인도도 잘 닦여 있으며, 주스 가판대에서 시원한 코코넛워터를 마실 수도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