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3.0% 성장했다. 경제가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식 투자에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체감 경기가 여전히 나쁘게 느껴지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경제 성장은 곧 부의 축적 기회를 의미하며, 이를 잘 활용하는 개인 투자자도 점점 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 GDP와 주식시장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보다 넓은 시각에서 살펴보자.
미국이 독립한 지 249년이 지났다. 당시에는 국민 자산에 대한 통계조차 존재하지 않았을 만큼 자산 수준이 미미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 국민 전체의 순자산은 약 180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순자산이란 주택, 주식, 채권, 자동차, 현금 등 모든 자산에서 부채(주택 담보 대출, 신용카드 부채, 학자금 대출, 자동차 할부 등)를 뺀 순수한 자산을 말한다.
1776년 독립 당시 국민의 약 90%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현재는 1%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미국은 식량 자급은 물론 농산물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했을까? 답은 분명하다. 바로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Innovation & Productivity) 덕분이다. 과거 농업에 종사하던 다수는 이제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GDP는 1948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업의 이익은 연평균 약 3%,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은 평균 2.5%씩 증가했다. 기업들은 기술 혁신을 통해 더 낮은 비용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수익을 창출한다. 이익은 배당금, 자사주 매입, 그리고 재투자를 통해 투자자에게 돌아가며, 그 결과 기업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한다.
일각에서는 지난 15년간의 주식시장 상승을 근거로 조정장이 곧 올 것이라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런 경고가 실제 투자 수익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2010년 초부터 2024년 말까지 미국 주식시장은 400% 이상 상승했다. 10만 달러를 투자한 사람은 50만 달러 이상을 손에 넣었다. 시장의 단기 흐름을 예측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투자한 이들은 상당한 수익을 얻은 반면, 투자를 망설인 사람들은 그 기회를 놓친 셈이다.
일반적으로 GDP가 성장하면 S&P 500에 속한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역사적으로 GDP가 1% 성장할 때 기업 이익은 약 2.5~3%씩 더 빠르게 증가해 왔다. 물론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항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성장해 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수많은 기업 중 누군가는 항상 수익을 내며, 투자자들은 그 수익을 기대하며 시장에 계속 자금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모든 투자에는 ‘위험(Risk)’이 따르며, 피할 수 없는 하락도 존재한다. 따라서 하락장이 왔을 때에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워런 버핏의 오랜 동업자 찰리 멍거는 이렇게 말했다. “한 세기에 두세 번 주가가 50% 하락하는 상황을 침착하게 견디지 못한다면, 당신은 기업의 수익 창출 결과를 누릴 자격이 없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401(k) 백만장자 수는 약 53만 7000 명으로, 2023년 말의 42만 2000 명 대비 27% 증가했다. 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월급이나 자영업 수입만으로는 자산 형성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워런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일하게 될 것이다.”
(If you don‘t find a way to make money while you sleep, you will work until you die.)
내일, 다음 달, 내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팬데믹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투자해 온 사람만이 그 대가를 누릴 수 있다. 결국 투자는, 미래를 향한 믿음과 인내심에 주어지는 보상이다.
▶문의: 248-974-4212, www.BFkore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