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간 2025불, 소득 21.4% 차지
모기지 페이먼트와 보험료 등 주택 소유에 필요한 비용이 전국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센서국이 최근 발표한 ‘홈오너 비용 증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유지 비용의 중간값은 전년의 1960달러보다 75달러 오른 202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홈오너의 주택 유지 비용 상승에는 모기지 금리, 보험료, 각종 수수료 등이 오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센서스국은 지난 5년동안 주택소유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센서스국의 제이콥 파비나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페이먼트, 보험료, 세금, 공과금, 수수료 등을 종합해 가계가 지출하는 비용을 종합하면 주거 부담 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는 가구의 소득에서 이 비용이 차지하는 비용이 21.4%에 달해 갈수록 주택 소유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분석했다.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가장 높은 주는 ▶워싱턴 DC 3181달러 ▶캘리포니아 3001달러 ▶하와이 2937달러 ▶뉴저지 2797달러 ▶매사추세츠 2755달러 등이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뉴욕, 보스턴 등 대도시의 경우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연간 20만달러 이상의 소득이 필요하다. 특히 산호세의 경우 연간 37만달러 이상을 벌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기지 외에도 전국 2160만 가구는 HOA(주택소유주협회) 수수료를 내고 있다. 지난해 월 평균 콘도/HOA 평균 수수료는 153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소유주뿐 아니라 렌트를 사는 가구의 비용도 상승했다. 작년 전국 임대료(공과금 포함) 중간값은 1487달러로 전년의 1448달러보다 2.7% 상승했으며, 소득 대비 렌트 비중은 31%를 기록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