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건물 지금은 살 때, 팔면 손해
…주먹구구식 아닌 투자공식 적용해야”
“리스크가 뻔히 보이는 물건을 커미션을 벌기 위해 추천하지 않습니다. 3년 후 수익성까지 보고 따져야죠.”
‘안드라스 커머셜’의 안드라스 윤 대표는 전국을 무대로, 뚜렷한 신념을 가지고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킨다고 말한다. 상가건물, 호텔, 사무실, 데이케어, RV파크 등을 포함하는 상업용 부동산 전문으로, 조지아뿐 아니라 텍사스, 플로리다, 콜로라도, 일리노이 등 19개 주에서 클로징한 경험이 있다. 퍼블릭스와 같은 대형 마트 체인이 입점한 쇼핑센터 건물을 다루고, 최근에는 조지아의 한 한인교회가 1650만 달러 규모의 교회 건물을 매입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바이어스 마켓’이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한차례 인하한데 이어, 앞으로도 금리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은 매물을 살 때다. 팔면 손해다. 하지만 곧 파는 게 유리한 시점이 온다”며 “건물을 사면서 동시에 팔 때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상업용 부동산은 다른 투자 수단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수익성과 안정성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텔 또는 모텔을 사면서 ‘느낌이 좋았다,’ ‘여긴 잘 될 것 같다’라는 이유만으로 매물을 고르는 한인들을 많이 봤다고 언급하며 ”주먹구구식 투자보다 이제는 ‘투자 공식’을 적용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애틀랜타 중앙일보와 안드라스 윤 대표가 함께 하는 ‘나도 건물주’ 유튜브 시리즈를 통해 투자의 공식, 상업용 부동산의 기본 상식, 매물을 사는 과정 등을 배울 수 있다. 그는 ”누구나 건물주가 될 수 있지만, 모든 건물주가 좋은 것은 아니다. 투자에 대한 막연한 환상은 버리고,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동향, 투자의 개념,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결정되는 방법 등을 유튜브에서 다룰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정보를 얻기 쉬운 주택은 바이어들도 알기 쉽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중개인에게 ‘알아서 해주세요’라고 하지 말고, ‘매물을 보는 눈’을 키워 후회하지 않는 투자를 하시길 바란다“고 그는 당부했다.
윤지아 기자